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논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자칫 일사병 등 온열 질환에 걸릴 수도 있는데 특히 농촌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이런 위험이 더 커졌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낮에 밭일에 한창인 농민들. <br /> <br />햇볕을 피하려고 모자를 쓰고 수건으로 얼굴도 가렸지만 덥고 힘든 건 매한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[오영이 / 경기도 수원시 : 땡볕에서 일하다 보니까 덥기도 하고 온몸이 쑤시고 모기도 물고 막 힘들고 죽겠어요.] <br /> <br />여름철 한낮에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는 건 더 고역입니다. <br /> <br />바깥 온도가 30도를 넘으면 비닐하우스 안은 차광막을 치고 환기장치를 돌려도 40도를 넘기 일쑤입니다. <br /> <br />[고봉순 / 경기도 수원시 : 나이가 드니까 특히 여름에 고온일 때는 아주 힘들어요, 그걸 이겨내는 방법은 그냥 쉬어요, 쉬었다가 해가 어느 정도 지면 그때 또 작업에 들어가고.] <br /> <br />지난 5년 사이 폭염 특보 발령은 연평균 130회. <br /> <br />같은 기간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 질환자는 6천5백 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54명이나 됩니다. <br /> <br />온열 질환자의 43%는 농촌에서 발생했고 6월에서 7월 사이에 가장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농촌 인구가 급격히 고령화되면서 환자 발생이 느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[김영란 /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: 특히 햇빛을 많이 받은 채로 일하시면 일사병에 걸려서 굉장히 탈진상태에 이를 수도 있고 40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고 땀이 안 나고 그러면 열사병이라고 하는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고온 온열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온열 질환을 막기 위해 더운 한낮에는 농작업을 피하고 자주 쉬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물도 자주 마시고 챙이 넓은 모자와 토시를 착용하는 등 햇빛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62117305538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